블로그를 새단장하다.

November 3, 2023

다시 만든 이유

Jekyll로 만든 개인 블로그 템플릿이자, 내 개인 웹사이트에 사용 중이던 Hyde를 지난 3년간 관리해 오면서 느낀 점이 있었다. 참고로 기존 웹사이트는 Hyde 데모 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다시 돌아와서, 기존 웹사이트의 경우 평범한 레이아웃을 가진 블로그 / 포트폴리오 사이트였다. 이 사이트를 만들 당시를 떠올려 보면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 열심히 만든 기억이 있다.

다만 지금의 내가 보았을 때 그래디언트 때문인지는 몰라도, 무언가 촌스러워 보였다. 그리고 막상 만들어 놓고 사용하지 않는 영역들이 너무 많았다. 당시에만 해도 의욕이 넘쳐서 많은 기능들을 넣곤 했었는데, 그것 때문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기존 코드 베이스가 너무 복잡하다는 문제가 있었다. 기존 웹사이트(Hyde)의 경우 페이지 대부분이 Liquid template language로 작성되어 있었는데, 이 친구가 가독성이 상당히 떨어지기도 하고 더 이상 잘 사용되지 않는지라, 오랜만에 버그 수정 요청이 들어왔을 때 고치는 데 상당히 애를 먹었던 기억이 있다.

바뀐 것들

일단 기본적으로 앞서 말한 문제점들을 모두 고치려고 노력했다. 기존 화려한 디자인에서 최대한 글 자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단순하게 레이아웃을 구성했고, 가독성 또한 향상시켰다.

이 과정에서 태그, 포트폴리오, 프로젝트와 같은 기존 기능들을 삭제하였다. 그럼에도 아직까진 삭제된 기능들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보아 애초에 필요가 없었던 것 같기도 하다.(...)

코드베이스 역시 기존 Ruby(Jekyll) 기반에서 TypeScript(Next.js) 로 변경하였다. contentlayer 패키지를 사용하여 기존과 비슷한 경험을 주고 있는데, 지금까진 상당히 만족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

기존의 것들을 모두 걷어내고 다시 시작한 만큼 이번에는 기존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렇기에 앞으로도 글 본연의 내용에 최대한 집중할 수 있도록 구성해 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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